2017/09/14 03:04:55
교육부는 이날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설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장애인 학부모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커지자, 현장 의견을 듣겠다며 우진학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장애인 학부모들은 저마다 겪은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자폐성 장애 딸을 둔 김성지씨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남들보다 어렵게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현실에 울분이 치민다"고 했다. 절절한 사연이 쏟아지자 참석자들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 이정욱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공동대표는 "장애 아이 중엔 어쩔 수 없이 집과 가까운 일반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학습 방해 대상'으로 찍혀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