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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소외된 이들 다독이던 한마디

2017/09/07 15:48:55

힘없고 약한 이들을 주인공 삼아 글을 쓰다

“어휴, 냄새나.” “더러워.” 사람들이 나를 향해 하는 말이야. 듣기 좋은 말은 아니지만, 기분이 나쁘지도 않아. 왜냐고? 내가 존경하는 권정생 선생 덕분이야.

선생은 나를 주인공으로 한 ‘강아지 똥’이라는 동화를 썼어. 참새와 닭에게 무시당하던 내가 거름이 돼 예쁜 민들레꽃을 키운다는 내용이야. 아무리 하찮아도 쓸모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

1969년 발표된 이 동화는 40여 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잖아. 아마 너희도 본 적 있을 거야. 내 상황과 마음을 어찌나 잘 담아냈는지, 처음 글을 읽고는 펑펑 울었어.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게 됐지.

그때부터 난 선생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어. 그동안 내 머리와 마음속에 꼭꼭 새기고 품어둔 그 이야기들을 들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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