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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실적 좋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 계단 상향 도전

2017/08/30 15:38:35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모의고사 성적이 교과보다 낮으면
안정 지원 필요"

교과 성적이 평균 1등급 초·중반이라면, 서울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을 공략할 수 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활동우수형), 고려대 고교추천 Ⅰ·Ⅱ 등이 해당한다. 많은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교과 성적과 비슷하거나 높으면 상향 지원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교과 성적보다 낮다면 합격 가능성을 생각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합격선은 서울 중상위권 대학 기준으로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반 이내에 형성돼 있다. 중앙대 다빈치인재·경희대 네오르네상스와 같은 전형을 포함, 대부분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성적대는 교과 성적만으로 상위권 대학 합격을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과 성적보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 성적과 논술 준비 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보자. 수능 모의고사의 주요 과목 성적이 2등급 미만인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이나 수능 성적을 다른 요소로 메울 수 있는 전형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하므로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교과 성적이 3등급에서 4등급 이내라면 교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 비교과나 수능 성적 등 다른 요소로 대체할 수 있는 전형을 고려해야 한다. 논술 준비를 꾸준히 했다면 중위권 대학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논술전형도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되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교과 성적이 높지 않지만 비교과 실적이 다양한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현재 성적대에 맞춘 학교보다 한 단계 상향한 곳을 노려볼 수 있다. 비교과 실적이 뚜렷하지 않고 논술 준비도 돼 있지 않지만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하다면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수능 직전까지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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