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11:31:55
시험 과목이 사실상 8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문항·배점 상으로는 하나지만 학생입장에서는 통합 사회, 과학 둘을 모두 공부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문·이과 통합을 지향하는 것과 달리 수능 시험은 분리된 것도 문제다. 문·이과 구분 핵심인 수학 시험을 가(문과)·나(이과)형으로 나눠 치른다. 과학계는 과학Ⅱ 배제 방침을 문제 삼았다.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 교육 부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수능에서 제외된 과목은 개설되지 않거나 개설되는 경우라도 편법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과학Ⅱ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채 진학하면 이공계 학생의 기초역량 부실로, 이는 곧 대학교육의 부실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험 과목 수도 “수능 교과목을 늘리고 있어 학생의 시험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대학 진로 관련성보다는 점수 따기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결과로 이어져 교육 정상화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