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쏙 박히는 현직 기자들의 기사 강의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기자 캠프'는 서울 송파구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에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30여 명 초등학생은 4개 조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첫날 첫 순서는 소년조선일보 현직 기자들의 특강. 김시원 편집장과 김지혜 기자가 차례로 강단에 섰다.
김 편집장은 '신문과 신문기자'를 주제로 수업을 했다. "신문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자들이 있어요. 글을 쓰는 취재기자뿐 아니라 사진기자, 미술기자, 편집기자, 교열기자 등이 함께 힘을 합쳐 신문을 만듭니다."
이어 신문 제작 과정, 신문 기사의 종류, 신문기자가 갖춰야 할 자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흥미로운 동영상과 사진, 실제 취재 과정에서의 경험담을 곁들여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지혜 기자는 '기사의 종류와 작성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스트레이트 기사 써보기, 인터뷰 역할 놀이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이 중 역할 놀이의 인기가 높았다. 어린이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기자와 취재원 역할을 맡았다.
"걸그룹을 직접 만나니 반갑습니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요?"
"어휴, 말도 마세요. 매일 두 시간밖에 잠을 못 잤어요. 팬들에게 더 멋진 춤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종일 연습만 했죠."
어린이들은 실제로 기자와 연예인이 된 듯 천연덕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상대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기자는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한 뒤 기사를 쓸 때는 독자 입장에서 궁금할 만한 정보를 중심으로 적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