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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개편 발표 D-1]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되면, 입시 현장 어떻게 바뀔까

2017/08/09 16:36:45

한 학교에서도 과목에 따라 A등급 인원 분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의 표를 통해 살펴보면, O일반고의 1학년1학기 국어I A등급 인원 분포는 18.4%이다. 반면, 수학I의 경우 A등급 인원 분포는 39.5%로, 국어I보다 많은 인원이 A등급을 받았다. 한편, 과학고인 Q과고는 수학I에서 최하점인 E등급을 받은 학생이 9.1%나 나왔다. 이를 통해 Q과고의 수학I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해마다 과목별 담당 교사가 바뀌고 출제 난이도나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내신 절대평가가 적용되면 고교 선택 시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의 전년도 과목별 성취도 분포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은 내신 절대평가 도입으로 내신의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A등급을 받는 학생이 늘고, 고교별 성취도 분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허 연구원은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내신 반영 교과목의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올해도 일부 대학에서 내신 교과성적 반영 시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적용하고 있어요. 한국외대의 경우 등급점수나 원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하고 있죠. 연세대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해 산출한 Z점수와 등급점수를 50:50으로 반영해요. 서울시립대의 경우에도 Z점수(표준점수)에 따라 배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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