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독자에서 열혈 명예기자로!
예서가 소년조선일보와 인연을 맺은 건 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14년. 부모님의 권유로 신문을 구독하면서부터다. "평소에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소년조선일보를 추천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신문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았는데, 매일 읽다 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됐어요. 재미있는 뉴스도 많고, 상식이 될만한 내용도 많았어요."
예서는 소년조선일보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공부를 하거나 숙제를 할 때도 소년조선일보를 참고한다. 신문에 나온 기사를 주제로 아침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중요한 일과다. "기사를 읽고서 서로의 생각을 말해요. 신문 덕에 가족 간에 대화 주제도 풍성해지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더 잘 알게 됐어요."
열혈 독자가 된 예서는 '명예기자'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2년 전인 2015년, 명예기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히 신임 명예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명예기자들의 기사를 신문에서 보면서 부러웠어요. 나도 내 이름을 걸고 기사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마침 명예기자 모집 기간이어서 곧바로 지원서를 접수했어요. 떨어질까 봐 긴장했는데 명예기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는 걸 보고 무척 기뻤어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유 기자'로 통해명예기자가 된 후 수차례 기사를 써서 보냈지만, 신문에는 실리지 못했다. 예서의 기사가 처음 지면에 소개된 건 5개월쯤 지난 9월 무렵이었다. "전라남도에서 진행된 체험학습을 다룬 현장 취재 기사였어요. 신문에서 '유예서 명예기자'라고 적힌 걸 보고 심장이 뛰었어요. 하지만 기사를 읽어보고는 좀 시무룩해졌죠. 제가 원래 보냈던 기사와 신문에 나온 기사가 많이 달랐거든요."
예서는 그때부터 명예기자 지면에 나온 다른 기사들을 참고해서 기사 작성법을 공부했다. 덕분에 실력은 쑥쑥 늘었다. 좋은 기사를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누비며 취재하는 모습에 친구들 사이에서 '유 기자'로 불렸다. 신문에 예서의 기사가 실리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예서는 '2016학년도 2학기 소년조선일보 우수 명예기자' 5위에 뽑혔다. "명예기자 활동을 통해 얻은 게 많아요. 글쓰기 실력뿐 아니라 생각이 깊어졌어요. '최우수 명예기자'가 될 줄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행복해요."
활동 2년 만에 '최우수 명예기자상'까지 거머쥔 비결이 뭘까. 예서는 명예기자 친구들을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취재 아이템 찾기가 쉽지 않죠? 멀리서 찾지 말고 '학교'에서 찾아보세요. 학교에서는 각종 행사를 비롯해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잖아요. 학교 '연간 계획표'를 보면 일년 간의 일정이 다 나와있어요. 거기서 취재할만한 것들을 추려서 미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예서는 "앞으로는 취재의 폭을 더 넓혀보고 싶다"며 욕심을 냈다. "학교 취재를 벗어나서 외부 취재나 유명 인사 인터뷰 등을 추진해볼 계획이에요. 더 특별하고 재밌는 기사들로 제 스크랩북을 꽉 채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