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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내세운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반드시 확인하라”

2017/08/03 10:40:22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어…논술 성적이 당락 좌우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전년도에는 석차등급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등급이 같아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등에 따라 실제 점수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으므로,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우 처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전년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55.4%에 그쳤으므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논술전형을 ‘학교장 추천제’로 운영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는 얘기다. 1단계에서 논술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한 후, 논술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우 처장은 “논술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조건이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4~5개의 제시문 중 특정 제시문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과의 차이점을 묻는 문항, 논제와 관련된 도표나 그림을 설명·해석하는 문항, 전체 제시문을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 문항 없이) 수리 논술만 시행한다. 우 처장은 “서울시립대는 최근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일정한 패턴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했으므로, 전년도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고사를 참고하면 준비가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시모집은 매년 축소하고 있다. 올해 정시에서는 전년도 대비 32명이 축소된 672명을 모집한다. 선발 방식은 전년도와 유사하다. 수능 반영비율도 전년도와 같이 ▲인문계열은 국어 28.6%, 수학(가·나) 28.6%, 영어 28.6%, 탐구(사회·과학) 14.2%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0%, 영어 20%, 과학탐구 30%다. 다만, 올해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됨에 따라 영어영역은 1등급에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부터 인문·예체능계열은 등급당 7점씩, 자연계열은 등급당 5점씩 감점한다.

서울시립대는 최근 새로운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유융합대학을 설치하고 융합전공학부를 개설한 게 대표적이다. 융합전공은 ‘국사학-도시역사경관학’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 등 기존 전공에 다른 전공이 합쳐진 형태다. 우 처장은 “융합전공학부 학생들은 졸업 시 일반학위와 통섭학위의 2개 학사학위를 받는다”며 “2018학년도에는 융합전공학부 신입생 18명 전원을 수시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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