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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미래 도시 세종, 백제의 중흥 이끈 공주"세종특별자치시는 국토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계획도시입니다. 전국 어디든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난 2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실. '제6회 국토탐방대회'라고 적힌 둥근 배지를 단 중산초 학생들이 안내를 맡은 곽희선 해설사의 말에 귀를 쫑긋했다. 곽 해설사가 말을 이어갔다.
"이곳 정부세종청사에는 20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총 1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모든 건물이 하나로 이어져있어 업무 내용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요. 서울과 세종, 과천과 대전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영상회의 시스템도 갖췄어요."
"우와!" 아이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축구장 81개를 합친 규모라는 설명에는 입을 더 크게 벌렸다. 이어 짤막한 홍보 영상을 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꼭대기로 향했다.
눈앞에 각 건물 위로 굽이굽이 이어진 아름다운 옥상정원이 펼쳐졌다. "세종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저 끝까지 가려면 시간 엄청 걸리겠는데?" 어린이들의 반응에 곽 해설사가 웃으며 말했다.
"용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용의 머리 부분이 국무조정실, 꼬리 쪽이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에요. 총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