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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역도선수권대회서 '여중생 신기록' 김한솔 양(수원 정천중 3)

2017/07/24 18:21:26

◇역도 할 때가 가장 즐거운 ‘소녀 헤라클레스’

김한솔은 역도계에서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린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어릴 때부터 힘이 되게 셌어요. 친구들은 무거워서 못 드는 물건을 혼자 척척 들어 옮겼어요. 학교에서 남자 애들이랑 팔씨름해서 진 적이 없었어요.”

지난 22일 경기 수원 정천중학교 역도실에서 만난 김한솔 양이 웃으며 말했다. 남다른 힘과 체력을 가진 한솔 양에게 전직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던 아버지가 운동을 권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개월 정도 레슬링을 배웠어요. 처음에는 정말 재밌었어요. 근데 워낙 과격한 운동이다 보니 자꾸 다쳤어요. 연습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그때 레슬링을 포기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장미란 선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1㎏씩 무게를 늘리며 기록을 세우는 역도라는 종목에 매력을 느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역도를 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고 곧바로 배우기 시작했죠. 처음 역도 시작할 땐 15㎏짜리 역기봉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훈련을 계속 반복하거든요. 친구들은 그게 지루하다던데 저는 그것도 재밌었어요. 역도가 제 운명이었나 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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