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기관실서 그간 몰랐던 기관사 업무 살펴
19일 오전 부산차량융합기술단 고속차량운영센터 차량검수고. KTX와 SRT 등 10여 대의 열차가 나란히 서 있고 그 주변으로 안전모를 쓴 사람들이 바삐 움직였다. 안내를 맡은 코레일 고속차량운영센터의 안성호씨는 "매일 기차의 기계 장치와 객실 의자, 화장실, 승강문, 냉방 장치 등을 청소하고 점검하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기차 정비소는 경기 고양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네 곳에 있다. 이중 부산 지역은 KTX와 KTX-산천, SRT, 새마을·무궁화호 등 국내 운행 중인 열차를 모두 정비하는 유일한 곳이다. 어린이들은 정비를 마친 차량 중 KTX-산천 기관실에 올랐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3.3㎡(한 평) 남짓한 공간에 무전기와 제동 장치, 열차 속도를 나타내는 모니터, 출입문을 여는 스위치 등이 꽉 들어차 있었다. 안성호씨가 운전 제어대의 한 버튼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