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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교 활동 동기·과정도 평가 고려대 '학생부 기반 면접' 도입

2017/07/23 16:15:26

서울대ㅣ안현기 입학본부장 "스스로 문제 만들어 토론해 볼 것"

안현기 서울대 입학본부장(영어교육과 교수)은 올해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법으로 '발표와 토론'을 꼽았다. 단,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발표하면서 심화한 토론을 반복해볼 것을 추천했다. 이런 연습을 하다 보면 면접장에서 떨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간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는 서울대 학종이 추구하는 인재상 및 교육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서울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총 3181명을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 전체 선발인원의 80%에 가까운 2496명(78.5%)을 뽑는다. 수시는 지역균형선발전형(757명)과 일반전형(1739명)을 모두 학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두 전형은 지원 자격만 다를 뿐, 고교 활동의 '동기·과정·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등 서류평가 기준이 같다"며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경험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학종'을 중심으로 한 서울대 입시 정책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나왔다. 즉 '서울대가 제공할 교육을 어떤 학생이 잘 소화할 것인가'를 고심한 끝에 학종을 그 해답으로 찾은 셈이다. 그렇다면 서울대는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까. 안 본부장은 "서울대는 교과 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비교과가 우수하다고 강점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학업 태도와 소양 등을 평가하지만 아무래도 '학업적 측면'이 강조되는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학업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학업 능력을 측정하는 방식이 바뀌었죠. 예전엔 단순히 시험 점수와 같은 수치로만 평가했어요. 그러나 이제는 학업의 동기와 과정을 함께 측정합니다. 학업이나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떤 행동을 했고, 발표는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이 주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기여도'까지 평가하는 것이죠. 특정 과목에서 3등급을 받았다고 해도 당시 활동이 우수했거나 다음 학기에 성적을 회복했다면 3등급을 받았던 사실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학업을 수행한 과정에 주목하고 일련의 흐름을 짚어내는 것이 바로 올해 서울대 학종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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