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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3) 시화호 조력발전소·광명동굴

2017/07/17 16:14:50

◇교과서에서 봤던 조력발전소… "정말 신기해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시화호 조력발전소 조력문화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조력문화관은 시화호의 역사와 조력발전의 원리 등을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입니다. 그렇다면 조력발전소는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할까요?"

안내를 맡은 김노을(37) 문화해설사가 아이들에게 깜짝 퀴즈를 냈다.

"조수 간만의 차이를 이용해요!"

"맞습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조차(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 때문에 생기는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연간 552�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는 5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죠."

안쪽으로 들어서자 실제 조력발전에 사용되는 발전용 터빈을 4분의 1로 축소한 모형이 눈에 들어왔다. 조력발전의 가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관의 하이라이트다. 모형 터빈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영상이 시작되자, 터빈의 프로펠러가 회전했다.

김 해설사는 "하루 두 번 밀물 때가 되면 이렇게 서해에서 시화호로 바닷물이 들어온다"며 "이때 바닷물이 발전용 터빈을 통과하면서 에너지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문화관 관람을 마친 학생들이 '달 전망대'로 향했다. 25층 높이로,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학생들은 멀리 전광판에 떠있는 '발전중'이라는 세 글자를 신기한 듯 쳐다봤다.

"학교에서 배운 조력발전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지루했어요. 그런데 오늘 실제로 조력발전소에 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훨씬 재밌고 이해도 잘됐어요."(6학년 전세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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