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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듣고, 작품 만들고… 미술과 친해지니 창의력 '쑥쑥'

2017/07/17 03:04:33

◇전 세계 50개국서 어린이 미술대회 개최… 전인교육 지향

워크숍은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는 미술 강연 및 활동에 앞서 마틴 존 프라이어(Martin John Fryer) 주한영국문화원장 주재로 '영국문화원 어린이 어학원 재학생 그림 대회(The Young Learners' Art Competition)' 시상식이 열렸다. 이 대회는 매년 전 세계 50개국의 15세 이하 영국문화원 어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시상식에는 한국 지역 입상자 27명 중 10세 이하 어린이 17명이 참석했다.

영국문화원 어린이 어학원 재학생 그림 대회는 참가국 학생들의 환경, 또는 문화적인 배경과 관련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한다. 재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문화를 공유할 기회를 주는 게 주목적이다. 올해 대회는 '우리나라 여행: 현재 또는 미래(Travel in my Country: Now or in the Future)'란 주제로 열렸다. 세계 각국에 있는 영국문화원 어학원 재학생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여행 장소나 수단에 대한 그림을 그려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에서도 지난달 재학생의 작품을 각 센터에서 접수해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기간에 총 400여 편의 그림이 출품됐다. 심사는 ▲유치부(만 8세 이하) ▲초등 저학년(만 9~11세) ▲초등 고학년 및 중학생(만 12~15세)의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했다. 우승자들은 상장·상품 외에 전 세계에 배포되는 영국문화원 탁상 달력에 작품이 실리는 특혜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엔 주제에 담긴 '미래'란 단어 덕분에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이 많이 등장했다. '경회루'를 담은 작품으로 초등 저학년 그룹에서 1등상을 받은 이태영(서울 연광초 4)양은 "예전에 경복궁을 찾았을 때 경회루가 물에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미래 사람들이 1인용 비행체를 타고 물 위에 떠서 경회루를 구경하는 모습을 상상해 그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그룹에서 3등상을 받은 김민주(서울 원명초 3)양과 김하늘(서울 영도초 3)양 역시 미래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김민주양은 "사람들이 땅 위와 물속, 하늘을 모두 다닐 수 있는 미래 교통수단을 타고 놀이공원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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