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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인 특별 좌담회] Q. '학교 폭력'과 '장난'의 경계, 우리들의 생각은?

2017/07/06 15:52:24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소년조선일보 회의실. 이번 좌담회를 위해 어린이 독자 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도훈(경기 안양 범계초 6)·신인수(서울 후암초 6)·홍승범(서울 이수초 6)·조은찬(경기 수원 곡정초 4) 군, 김정아(경기 부천 상인초 3) 양이다.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 어린이들은 곧바로 최근 언론을 통해 조명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찬반을 나누지 않고 각자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신인수 군이 "주변 친구들도 이 사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학교 폭력과 장난의 여부를 떠나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어린이들도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이어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학교 폭력'이 화두가 됐다. 홍승범 군이 가장 먼저 손을 높이 들었다. "전 당사자가 느끼기에 기분 나쁜 행위라면 모두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도훈 군이 한마디 덧붙였다.

"승범이의 의견에 동의해요. 때리거나 고통을 가하는 신체 폭력, 욕이나 모욕적인 말을 하는 언어 폭력, 왕따 같은 따돌림도 모두 학교 폭력에 해당한다고 봐요.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주잖아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방식의 학교 폭력도 늘고 있더라고요."

'따돌림'은 장난이 아닌 명백한 '학교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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