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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방콕' 말고 '방탈출' 어때요? 록 볼링장서 스트레스 날리고… 다양한 'VR 세상' 맘껏 즐기고

2017/07/03 16:58:46

2. 번지점프 하고, 좀비 피하고… VR 체험

다양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방도 눈여겨볼 만하다. 방으로 들어가 VR 전용 고글을 끼면 순식간에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다. 건물 맨 꼭대기에서 번지점프를 하는가 하면 롤러코스터, 바이킹, 레이싱 등을 체험하기도 한다. 워낙 현실감 넘치다 보니 좀비를 피해 도망가는 게임을 할 때는 비명이 절로 나온다.

다만 VR방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고글을 낀 체험자는 쉴 새 없이 주위를 둘러보거나 게임 조작에 쓰이는 컨트롤러를 허공에 휘휘 젓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배꼽을 잡는다.

홍익대학교 인근의 VR방인 레드VR의 신의철 매니저는 “평일 기준 하루에 10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VR방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사람이 더 북적이니 VR방에 갈 때는 가급적 예약하는 게 좋다.

3. 오늘은 내가 ‘낚시왕’

배를 타고 강이나 바다로 나가지 않아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낚시 카페’다. 이곳은 실내 조명을 어둡게 해놓아 밤낚시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낚시 초보자라고 해서 망설일 필요는 없다. 직원이 손쉽게 물고기 낚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낚싯대, 고기밥, 수건, 장갑, 앞치마 등의 장비도 무료로 빌려준다.

방문객은 미끼를 낚싯바늘에 꿰 물속에 넣고 ‘월척’을 기다리면 된다. 잡을 수 있는 어종은 붕어, 장어, 향어, 메기, 비단잉어 등 다양하다. 힘겨루기 끝에 끌어올린 물고기는 저울에 달아 무게를 측정하게 된다. 비록 잡은 물고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지정된 무게에 가까운 물고기를 잡은 사람에게 곰 인형, 드론, VR 기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물고기를 하나 둘 잡아올리다 보면 짜릿한 ‘손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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