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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학생이 문구점 운영하는 '평택 청옥초'

2017/06/19 16:36:09

◇학생들이 직접 문구점 설립·운영 나서

'푸른빛 나누리'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학교 문구점이다. 지난 5월 문구점을 열었으니 이제 한 달밖에 안 됐지만, 매일 100명 넘는 학생이 이곳을 애용한다. 오서현 양은 "등교를 할 때나 쉬는 시간에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며 "워낙 사려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 한다"며 웃었다.

문구점이 학교 안에 자리 잡은 건 이유가 있다. 주변에서 문구점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푸른빛 나누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어린이들은 학용품을 사기 위해 평택이나 안중 시내까지 나가야 했다.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근처에 문구점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우개나 샤프심을 사려고 해도 차를 타고 20~30분 나가야 했어요. 많이 불편했어요."(김지유 양)이 같은 불편이 계속되자 학생들은 자치회를 통해 문구점 설립을 이끌어 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하나가 돼 문구점 운영 주체인 교육협동조합을 만들었다. 2년 여의 준비 과정 끝에 푸른빛 나누리가 학교 4층에 자리를 잡았다.

"문구점 이름부터 로고까지 우리들 손에서 탄생했어요. 행정적인 부분이라든지 어린이들이 처리하기 힘든 것들은 어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요. 이런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할걸요(웃음)?"(이윤성 군·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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