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사진〉 교육감은 또 "도내 외고와 자사고의 재지정 평가 기간이 2019~ 2020년이기 때문에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며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책과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육감의 임기는 내년까지여서 2019·2020년 외고와 자사고 재지정에 권한을 행사하려면 우선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 교육감은 또 고교 정상화 시책의 하나로 '무학년 학점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시범학교를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한 뒤 2019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고교학점제를 경기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면서 "학년을 구분하지 말고 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점제가 2021학년도 대입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능제도, 대학 입시 체제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고·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약했기 때문에 교육부가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반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외고가 31개교, 자사고는 46개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