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은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한 현재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소위 수능형 적성으로 수능공부와 병행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성전형 지원을 위해 너무 빨리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천대, 수원대, 을지대, 서경대, 성결대, 한성대의 7개 대학은 수능 전 적성이 시행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적성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적성고사의 대학별 출제경향을 보면 수능형/교과형이 대세라 할 수 있다. 수능형/교과형 적성의 경우 수능과 함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과 동시에 준비가 가능한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지만 이를 믿고 적성에 맞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문제의 유형은 비슷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능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의 경우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적성고사는 적성 시험에 맞는 준비가 최선임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아이큐테스트와 비슷하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적성이 시행된 초창기에는 언어와 수리 문제 중 다수가 아이큐테스트와 유사하게 출제됐던 적은 있었으나, 현재는 수능형 또는 교과형 적성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갖고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시험의 특성상 출제 유형을 변경하긴 어렵다. 그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유형화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형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문제풀이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별 모의적성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적성실시 대학은 많은 경우 1문제당 약 30초~1분 정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시험에 비해 생각할 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표시 실수만으로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언어, 수학, 모두 출제되는 경우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수학문제부터 풀어간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풀면서 표시하는 연습 등 적성시험에 맞는 기술을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