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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탈무드] 내 자유 누리기 위해 남에게 피해줘선 안 돼

2017/06/11 15:52:20

②돌을 버리는 사람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문득 자기 집의 마당을 보니 돌멩이가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크고 작은 돌멩이를 빼다 버리고 땅을 갈면 마당에 나무와 꽃들이 훨씬 잘 자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당장 생각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마당에서 뽑은 돌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는 돌을 뽑아다가 집 앞길에 내다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보세요.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돌을 갖다 버리는 거요? 다치면 책임질 거요?"

지나가던 노인이 이야기하자 남자가 신경질을 내며 말했습니다.

"아니, 내가 내 두 손 가지고 일하는데, 어디서 이래라저래라 하시는 거요? 가던 길이나 가시오!"

오가는 사람들도 한마디씩 하거나 눈치를 줬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남의 일에 신경 끄라는 듯 홱 째려봤습니다. 사람들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혀를 끌끌 차며 제 갈 길을 갔습니다. 몇 시간의 작업 끝에 그의 마당은 돌멩이 하나 없이 비옥한 땅이 됐습니다.

남자는 뿌듯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마당을 둘러봤습니다. 그는 이제라도 마당정리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0년 후 남자는 다른 고장으로 이사하게 됐습니다. 그는 정든 집과 마당을 내놓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집을 샀고, 남자는 짐을 싸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하려고 마당을 지나 집 밖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는 전에 자신이 버린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자기만 좋다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지는 것은 상관없다며 마음대로 행동한 결과였습니다. 그 이기적인 행동이 결국 자신에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구속받거나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해요. 그러나 한 사람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장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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