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세계 최고 '철자왕' 가렸다… 인도계 학생 10연속 제패

2017/06/04 16:09:12

◇어원까지 공부… 어휘력·사고력 향상

SNSB 참가자들은 단순히 영어 철자만 외우며 공부하지 않는다. 단어의 발음을 듣고 입으로 말하며, 그 뜻과 어원, 예문까지 공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문화도 배울 수 있다. SNSB 대회 준비를 통해 어휘력은 물론 사고력과 배경지식까지 키울 수 있는 이유다. 한국 대표인 정희연양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에서 단어 뜻부터 어원·예문·유의어까지 찾아보는 공부 습관을 가졌다. 정양은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를 묶어 암기하고, 단어 생김새를 기억하는 게 어휘 공부 비결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홍승아양은 외국으로 단기 어학연수 한 번 가본 적 없는 '순수 국내파'다. 그럼에도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춘 데는 홍양만의 공부법이 한몫을 했다. 특히 접두사와 접미사의 뜻을 활용해서 공부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접두사와 접미사를 알면 단어 뜻이나 철자를 더 쉽게 유추할 수 있어요. 예컨대 'bellicose'라는 단어 앞에 붙은 'belli'는 '전쟁과 관련된'이라는 뜻을 가졌죠. 이를 알면 '호전적'이라는 단어 뜻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