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겐 미니드론보다 중소형드론을"
'위이잉~'. 지난 27일 오전, 서울 강동구의 한강드론공원. 형형색색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았다. 공원 한편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드론 안전 비행 교육'이 한창이었다. 이 교육은 드론 고르는 법부터 안전하게 날리는 방법까지 이른바 '드론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강사로 나선 이진구(50) 한국모형항공협회 이사는 "성인 손바닥 크기의 작은 드론을 어린이용, 큰 드론을 성인용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프로펠러가 작은 미니드론이 오히려 덩치 큰 드론보다 더 조작하기 어렵다. 어린이들에게는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크기 15㎝ 이상의 중소형 드론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안전한 드론 비행의 첫 단계는 기종 선택이다. 이 이사의 조언처럼 미니드론은 프로펠러 회전 속도가 빠르고 움직임이 민감해 성인들도 조작하기 어렵다. 특히 프로펠러 주변을 감싸는 안전 가드(safe guard)가 없는 경우가 많아 부상의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