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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 시험 폐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7/05/07 16:52:24

◇"과목별·단원별 맞춤 시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토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치열해졌다. 객관식 시험 폐지 반대를 주장한 이유찬 군은 "주관식 시험에서는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객관식 문제는 답이 확실히 정해져 있잖아요. 반면 서술·논술형 주관식은 그렇지 않아요. 모범답안과의 차이, 부분점수 등 채점에 주관적 판단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채점을 하는 선생님이 평소 자신에게 잘 보인 친구한테 점수를 더 후하게 주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이 군의 이야기를 들은 김이성 군은 최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평가 기준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내놓은 자료를 보면 주관식 시험은 학년별 발달 과정에 맞춘 수준으로, 대부분 한두 문장 쓰기 형태라고 해요. 전문적인 논술 평가의 경우에는 고학년 때 하고요. 그리고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고 걱정하시는데, 담임선생님이 아닌 제삼자인 보조 선생님을 둬서 채점을 할 때 개인적인 친분 등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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