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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탈무드] 무리에 들어온 낯선 양 한 마리, 왕에게 알렸더니…

2017/05/07 16:44:50

양치기 소년은 그 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왕에게 물었습니다. 자칫 임금님이 먼저 발견했다간 혼쭐이 날 것 같아 겁도 났기 때문입니다.

"임금님, 얼마 전 처음 보는 양 한 마리가 우리 양 떼에 들어왔습니다. 그 녀석을 어떻게 할까요?"

그러자 왕이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래? 그 양을 특별히 잘 보살펴 주도록 하려무나."

양치기 소년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양치기는 왕이 그 양을 멀리 내쫓거나 죽이라고 말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이 양치기의 마음을 읽었다는 듯 말을 이어갔습니다.

"얘야, 다른 양들은 처음부터 나의 양으로 길러져 왔으니 걱정할 것이 없단다. 그런데 그 양은 이제껏 다른 환경에서 자라오지 않았느냐?"

양치기 소년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듣고 보니 새로 들어온 양에게 이곳은 낯설고 어색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녀석이 지금 내 양들 틈에서 잘 적응해 생활한다니 얼마나 신통방통한 일이냐? 이 기특한 양이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곁에서 세세히 챙겨주도록 해라."

양치기는 왕의 말에 감명을 받아 그 양을 따뜻하게 보살펴줬습니다. 낯선 양은 그 배려 덕에 무사히 적응해 양 무리의 새 가족이 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예요.나와 다른 친구라도 존중하며 편견 없이 대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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