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 3.0은 '강의실에선 강의 빼고 다 해도 좋다'는 표어를 내걸고 출발했다. 하지만 시행 초기엔 참여 교수가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왜 대입 학원 강사처럼 강의 동영상을 찍어야 하냐" "연구할 시간도 부족한데 동영상 촬영 등 강의 준비에 너무 많은 품이 든다" 등 이유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첫 학기엔 고작 3과목 개설에 그쳤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수강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교수들 사이에선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꾸니 조는 학생이 한 명도 없고 참여와 상호작용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는 평가가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