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미국의 애플사가 낯선 물건 하나를 시장에 선보였어요. 스마트폰이라 불린 최초의 기기, 바로 '아이폰'이었죠. 키보드나 키패드 없이 화면 아래에 홈 버튼만 달랑 있는 모양에 사람들은 의아해했어요. 애플사 CEO였던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아이폰이 휴대전화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자신했답니다.
스티브 잡스의 예상은 적중했어요. 전화와 문자는 물론, 컴퓨터처럼 인터넷도 되는 아이폰에 사람들은 매료됐어요.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50만대나 팔리며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답니다. 스마트폰이란 말이 나온 것도 바로 이때부터예요. 당시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은 "아이폰을 '스마트폰'이라 지칭하며 '21세기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국립국어원은 2010년 '스마트폰'이라는 영어 표현 대신 우리말로 순화한 표현을 내놓았어요. '똑똑(손)전화' '모듬기능전화' '맞춤형(휴대)전화' '슬기(손)전화' 등이 후보에 올랐지요. 투표를 통해 똑똑(손)전화로 최종 결정됐어요. 하지만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지난 2014년 국어심의회를 통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도 표준 용어로 인정됐답니다.
스마트폰, 우리의 생활을 180도 변화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