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래 돌리나' 피젯 스피너 시합 벌여
지난 25일 오후 서울 정목초등학교 운동장. 하굣길에 여학생들이 머리를 맞댄 채 '피젯 스피너'로 시합을 벌이고 있었다. 각자 손에 든 피젯 스피너가 빠르게 돌아갔다. 2분가량 지나고 장난감이 하나둘 회전을 멈췄다. 가장 오랜 시간 피젯 스피너를 돌린 여학생이 양손을 번쩍 들었다. "내가 이겼다!"
김현서(서울 정목초 6) 양은 "요즘 한 사람당 하나 이상씩 피젯 스피너를 갖고 있다"면서 "누가 오래 돌리는지 시합하며 논다"고 말했다.
피젯 토이는 올해 초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올라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장 인기를 끄는 피젯 토이는 중심을 손으로 잡고 뱅글뱅글 돌리는 피젯 스피너다. 지난 1997년 한 미국인이 개발한 이후 수많은 제조사가 모양과 재료를 달리해 피젯 스피너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