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를 수행한 이규민 연세대 교수는 전국 38개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진학지도 담당 교사 272명 등 310명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21학년도부터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8.5%(88명)에 불과했다〈
그래픽〉. 특히 대학교 입학처장은 38명 가운데 6명(16%)만 2021학년도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찬성했다. 설문에 참여한 입학처장의 약 84%가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영어와 한국사 등 올해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치르는 과목을 2021학년도부터 모든 과목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중3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오는 7월 확정될 예정으로, 새 정부 출범 후 발표할 첫 번째 주요 교육 정책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수능을 장기적으로 자격고사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