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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흐름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서울모터쇼는 매회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주목받는 행사다. 이날도 9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모터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친환경차'였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총 50종의 친환경차가 관람객을 맞는다. 출품 모델 5종 가운데 1종이 친환경차인 셈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방 무대'인 만큼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내놓은 신형 그랜저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의 연비는 ℓ당 16.2㎞로, 대형차임에도 경차급 연비를 자랑한다. 연비를 높인 덕에 유해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단 한 시간만 급속 충전하면 383㎞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볼트 EV'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앙증맞은 1인승 전기차 트위지를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