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30 09:37:54
그렇다면 이런 소프트스킬은 어떻게 길러질까? 그것은 바로 체험활동에 답이 있다. 기존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토의나 토론, 직접체험 등을 통해 수업을 한다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자기조절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 등이 자연스레 길러질 수 있다. 미국 행동과학연구소(NTL)가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에 따르면 강의를 들으며 학습한 사람의 경우 24시간 이후에 배운 내용의 5%를 기억한 반면, 토의나 토론, 친구 가르치기, 직접 체험 등을 활용한 학습법은 내용의 최대 90%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의 효과는 또 다른 연구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활동 참여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수록 체험활동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내재적 동기, 진로 성숙도, 행복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체험활동이 학습적인 효과 외에 다양한 소프트스킬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로 볼 수 있다.
◇ 초등학생은 ‘창의적체험활동’을 기준으로 삼자
체험활동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우리 아이의 체험활동을 도와줄 것인가에 대답은 모호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해주고 싶다면 학생부에 기록되는 '창의적체험활동'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창의적체험활동은 학교 안팎의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과 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2009년 교육과정개정에서 적극적으로 도입된 이 활동은 학생 제각각의 잠재 가능성을 기르고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교육방식이다.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한 개념으로 크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4개의 영역으로 나뉘며, 여기에 방과후학교활동 등 교과 외 활동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