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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요강보다 15% 더 뽑았다… 수시 미충원 여파

2017/03/27 03:03:30

◇서·연·고 정시 인원, 계획보다 평균 27% 늘어

2017학년도 수시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학 '톱(top) 3'는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순이었다. 연세대는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알렸던 모집인원 1003명에서 35%(351명) 늘어난 1354명을 선발했다. 서울대도 수시 미충원 인원 234명을 추가한 총 963명을 최종 정시모집 인원으로 공지했다. 처음 계획했던 인원의 32.1%가 늘어난 셈이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애초 계획(995명)보다 14.3%(142명) 증원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올해 수시 미충원 인원은 최초 정시모집 인원의 18.8%에 해당하는 132명이었다. 2016(59명)· 2015(67명)학년도보다 대폭 늘었다.

서울대 수시 미충원 인원은 대부분 자연계열 학과에서 나왔다. 2017학년도에는 전체의 89%(209명)를 차지했다. 2016학년도에는 95%(146명), 2015학년도에는 97%(171명)였다. 서울대와 의·치·한의계열에 중복 합격한 자연계 학생들이 서울대를 포기했다는 의미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최근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정말 심하다"며 "향후 4년 동안 의대 정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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