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앞으로 2~4일간 세월호 선체에 남은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깨진 유리창과 출입구 등을 통해 물과 기름이 자연적으로 흘러나오게 할 계획이다. 배수 과정에서 미수습자의 시신이나 물품이 떠내려가는 것을 우려해 반잠수선 주변에는 유실물 방지막을 설치했다. 일부 유출된 기름은 방제선을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세월호는 이르면 오는 28일 목포신항으로 옮겨지게 된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는 87㎞로, 이동하는 데는 약 10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의 육상 거치대에 올려지면, 세척과 방역 작업을 거친 뒤 미수습자 수색이 시작된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총 9명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