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1 10:39:44
철도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건 1897년 3월 22일 기공식을 가진 후 2년 6개월 뒤야. 1899년 9월 18일 오전 9시 육중한 모갈(Mogul) 증기기관차가 희뿌연 증기를 내뿜으며 노량진에서 출발한 것이 역사적인 철도사의 시발점이란다. 이 열차는 노량진에서 인천역까지 33.8㎞ 거리를 1시간 30분 만에 갔어. 당시 도보로 12시간 걸렸던 것을 10시간 넘게 단축시키면서 인천과 서울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들었지. 구경꾼들이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려고 정거장, 선로에 몰려들며 열차 운행에 지장을 줬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