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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융합교육 확대… 4차 산업혁명 이끌 여성 공학도 양성

2017/03/20 03:03:03

기술선도대학 위해 공학계열 확대

숙명여대는 올해 화공생명공학부와 IT공학과로 이뤄진 기존 공과대학을 확대해 ▲화공생명공학부 ▲ICT융합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등 총 5개 학부 7개 전공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전공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나노 신소재, 가상현실, 5G 이동통신 등의 학문 분야를 총망라한다. 특히 기초공학부의 경우 학생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공대 내 단일학부 규모보다 더 큰 80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기초공학부 재학생은 1학년 때 기초교육과정 및 레지던셜 프로그램으로 전공을 탐색한 다음, 2학년 때 자신이 원하는 공학 분야로 이동하게 된다.

공학계열 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사회수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추다. 공대가 공통 주력산업으로 설정한 헬스케어와 스마트카 분야는 나노 마이크로와 소프트웨어 기술과의 연계성이 높아 여성 공학도가 쉽게 접근 가능하며 앞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에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공대 내에서 두 주력산업에 대한 교과목 코드공유 등을 통해 융합전공 및 연계프로젝트도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다.

공학·비공학 묶는 융합교육 확대

학제 개편과 함께 추진하는 주요 혁신으로는 '융합교육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숙명여대는 창의적·융합적으로 사고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전공별로 전문성, 창의, 융합을 실현하는 교육과정 개편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의 체질개선과 교육의 질 강화를 위해 교육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이곳을 통해 융합형 교육 과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수요에 따라 누구나 우수한 교과를 개설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인 '융합 학부'를 기초교양대학 내에 신설했다. 현재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 중심으로 운영 중인 융합전공은 공대를 포함해 사회수요 맞춤형 융·복합 전공들로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전공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학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융·복합연계전공을 확대하고, 기초교양대학 교학팀에서 연계전공 이수 학생을 위해 교과목 개설관리, 연계전공 페어 진행,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 스스로 관심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연계전공으로 이수하는 자율설계 연계전공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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