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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Plus+] 동전이 사라진다

2017/03/06 16:11:09

동전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전을 만들고 관리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반면,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해마다 동전을 찍어내는 데 드는 비용은 500억원에 달해요. 찌그러지거나 부식된 동전을 수거하고 녹이는 비용까지 더하면 ‘돈을 위한 돈’만 수백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어 만든 동전의 환수율은 15% 내외에 불과해요. 동전 10개를 만들어 시중에 풀면 그중 한두 개만 은행으로 돌아온다는 뜻이죠. 서랍장, 저금통 등에서 잠자는 동전은 계속 늘어나고 제조 비용만 매년 과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한은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람들이 동전을 잘 쓰지 않는 이유로는 ‘갖고 다니기 불편해서’(62.7%)가 가장 많았어요. 무겁고 거추장스러워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동전의 현실을 보여주는데요. 같은 설문조사에서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한 찬성은 50.8%로 반대(23.7%)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답니다.

해외에선 이미 ‘NO C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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