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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날 신풍초 졸업식의 콘셉트는 '전통과 이색의 공존'이었다. 이철규 교감은 "신풍초는 개교한 지 121년이 된 역사 깊은 학교"라며 "그런 만큼 졸업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졸업식의 문은 4, 5학년으로 이뤄진 취타대가 열었다. 노란색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이들이 '여명' '아리랑' 등 흥겨운 취타 연주를 펼쳤다. 이에 강당으로 입장하던 몇몇 졸업생은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였다. 윤범실(6학년) 군은 "후배들의 신명나는 연주를 들으니 졸업을 앞두고 우울했던 기분이 다 풀렸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