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업은 6학년생이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정해 한 학기 동안 도전하는 '과학 도전 프로젝트' 시간이다. 보통 2명이 짝을 짓도록 하지만 혼자 해도 괜찮다. 혼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학생을 배려한 것이다. 안나마리 야티넨 교장은 "창의성은 아이들이 각자 공부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때 길러진다"고 말했다.
북유럽의 인구 560만 강소국인 핀란드는 '창의'와 '혁신'으로 이름 높다.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유했던 노키아가 몰락했지만 이후 '앵그리 버드'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작은 벤처 기업들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수도 헬싱키는 매년 기술 기반 벤처 기업이 300~400개씩 탄생하는 '유럽 스타트업(소규모 신생 기업)의 수도'가 됐다. 전문가들은 "학생 개인의 강점을 살려주고,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핀란드 교육 정책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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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각자, 하고 싶은 걸, 마음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