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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중심 사회서 코딩 필수… 장난감 다루듯 재밌게 학습"

2017/01/08 17:58:27

◇'디지털 네이티브'인 요즘 아이들, 코딩 꼭 알아야

코딩(coding)이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마치 글짓기를 하듯 컴퓨터의 명령어를 조립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으로, 컴퓨터 코딩 문법을 사용해 기계가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명령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예컨대 '알파고'도 코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영향력이 강해짐에 따라 세계 선진국은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코딩 교육을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조국의 미래가 이제 코딩 교육에 달렸다"며 "IT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코딩이 필수"라고 강조했을 정도다. 영국은 G20 국가 최초로 코딩을 정규 과목에 넣기도 했다. 박 소장은 "지금 아이들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사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라며 "아이들이 앞으로 다가올 SW 중심 사회에서 원만하게 살아가려면 컴퓨팅 기본 언어인 '코딩'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KAIST) 출신인 박 소장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다루듯 재미있게 코딩을 학습해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는 융합 사고력 교육을 우선한다. 5~7세를 위한 융합 사고력 훈련 프로그램 '키즈씽킹'을 개발한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다. 박 소장은 "아이들은 '키즈씽킹'을 통해 주요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고, 이에 연계된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하게 된다"며 "여기서 아이들은 '어떤 특정한 조건에 다다르는 과정'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른다"고 설명했다.'키즈씽킹'은 현재 전국 24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토이코드가 국내 최대 교육기업인 YBM의 투자를 받아 자회사로 편입된 뒤, 박 소장은 국내에서 융합 사고력 훈련과 코딩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키즈씽킹'과 연계 학습이 가능한 초등 저학년 대상 코딩 실전 학습 프로그램인 '키즈코딩'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을 함양하는 데 최적화된 사고력을 먼저 기른 뒤 실용적인 코딩 활용법을 익히도록 하는 단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박 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아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진화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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