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5 11:46:48
대학별로 최종 경쟁률을 살펴 보면, 먼저 서울대는 가군 모집정원 963명에 3968명이 지원해 4.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교육과가 가장 큰 폭으로 경쟁률이 증가(2016학년도 3.67:1, 2017학년도 6.42:1)했고, 2016학년도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지리교육과의 경우 큰 폭으로 하락한 3.69: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와 달리 2017학년도에 학과별 모집을 실시한 사회과학부 내에서는 인류학과가 2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11.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심리학과가 4.4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는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정시 이월 인원이 10명이었던 수의예과에 79명이 지원해 7.9:1의 높은 경쟁률(2016학년도 5.23:1)을 나타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 전체 경쟁률은 다소 상승했는데, 이는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정시 이월 인원의 규모가 커 지원자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최종 경쟁률 3.74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경영대학 3.44대 1, 경제학부 3.12대 1, 정치외교학부 3.06대 1, 인문계열 3.27대 1, 의예과 3.48대 1, 치의학과 7.00대 1, 기계공학전공 2.76대 1, 전기정보공학부 3.33대 1, 수리과학부 3.56대 1 등이다.
연세대는 나군 모집정원 1354명에 6546명이 지원해 4.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문헌정보학과가 11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10:1, 자연계열에서는 실내건축학과가 8명 모집에 66명 지원해 8.25: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의 대기과학과는 2016학년도의 3.89: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6.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른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경영학과 4.66대 1, 경제학부 3.33대 1, 의예과 4.14대 1, 기계공학부 4.47대 1 등이다.
고려대의 경우, 나군 모집정원 1137명에 4684명이 지원해 4.12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최종 경쟁률 4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가 20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해 12.5: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중어중문학과 역시 9.5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식품공학과가 6.38: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경쟁률은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경영대학 3.09대 1, 경제학과 3.32대 1, 의과대학 3.97대 1, 기계공학부 4.73대 1 등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하위권 학과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모두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올해 불수능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전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불수능에 따라 고려대, 연세대 지원자 수 증가에 따른 일부 상위권 수험생 지원자 풀(pool)이 전년보다 약간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의학계열에서 의대 역시 (다)군에서 모집을 실시하는 일부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2017학년도에서 모집군을 (나)군에서 (다)군으로 변경한 인하대는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2016학년도 7.93:1, 2017학년도 13.22:1)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