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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이야기들이 '총총' 긴긴 겨울밤엔 하늘을 올려다보렴

2016/12/25 17:36:29

◇겨울철 별자리에는 어떤 게 있나

겨울의 대표적인 별자리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 장구처럼 생긴 '오리온자리'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용감한 사냥꾼 오리온이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60여 개의 별자리 중 유일하게 1등성을 두 개나 가진 별자리다. 겨울의 남쪽 하늘에서 가장 눈에 잘 띄며, 주위의 다른 별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황소자리, 마차부자리, 큰개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등이 겨울철 별자리에 포함된다.

봄철 주요 별자리에는 처녀자리를 비롯한 사자자리, 목동자리, 천칭자리 등이 있다. 여름 밤하늘에서는 전갈자리, 뱀자리, 백조자리, 궁수자리 등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가을철 별자리로는 페가수스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 양자리를 들 수 있다.

◇별자리 보러 떠나는 낭만 여행

겨울에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자리를 감상하기 위해 천문대나 천문과학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빛 공해가 적은 지역인 강원도는 '별 보는 낙원'으로 유명하다. 화천에 있는 조경철천문대와 양구에 있는 국토정중앙천문대가 대표적인 별 관측 명당으로 꼽힌다.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양평 중미산천문대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등에도 가볼 만하다. 각종 망원경 등 관측 장비와 대형 돔 스크린 등 다양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별의 도시'로 유명한 경북 영천에 있는 보현산천문대 등이 '별밤지기'의 발길을 모은다.

◇별자리, 집 근처에서도 즐길 수 있어

시골로 가거나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별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망원경이나 쌍안경 등의 장비 없이 맨눈으로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주위에 간판, 가로등과 같은 불빛이 적은 공원이나 옥상을 찾아가 보자. 눈이 어느 정도 어둠에 적응하면 밝아서 눈에 잘 띄는 '길잡이 별'을 탐색한다. 겨울에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개자리의 '시리우스' 등 세 개의 길잡이 별들이 만드는 '겨울의 대삼각형'이 대표적이다. 길잡이 별자리부터 시작해 차례로 어두운 별자리를 찾아 나가면 된다.

도움·자료='이태형의 별자리여행(나녹)' '재미있는 별자리와 우주 이야기(가나출판사)' '어린왕자의 별자리 여행(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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