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참가자들은 한국고전번역원이 현장에서 공개한 주제에 따라 40분간 글을 써서 제출했다. 조선 후기 학자 김간(金榦·1646~1732)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쓴 짧은 글을 읽고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써내는 것이 과제였다. 한 시간 동안 심사가 진행됐고, 곧바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학생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명학 한국고전번역원장과 양근만 조선에듀케이션 대표 등이 시상자로 나섰다.
김나영(경기 가평 조종초 6) 양은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맨 처음 호명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기찬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장은 "고전을 통해 배운 지혜들을 뛰어난 글솜씨로 매끄럽게 표현했다"며 대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밝혔다. 김나영 양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