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5 16:20:39
인도 정부는 최근 깜짝 성명을 내고 화폐 개혁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500루피(약 8750원)와 1000루피 사용을 전면 금지하며, 1000루피는 아예 없앤다고 했어요. 대신 새로운 도안의 500루피와 2000루피를 발행하는데요. 구권은 오는 30일까지 신권으로 교환해야 해요. 이 일로 인도는 현재 혼란스럽습니다. 500루피와 1000루피가 시중에 유통되던 화폐의 86%에 달했거든요. 사람들은 돈을 바꾸거나 찾기 위해 매일 같이 은행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있어요. 하지만 찍어내는 신권의 양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예요. 일부 은행은 지폐가 다 떨어져 동전 수천 개를 지급하기도 했대요. 도대체 인도 정부는 왜 이런 엄청난 일을 벌인 걸까요? 답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대국민 담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검은돈은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질병이자 성공의 장애물”이라면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두가 ‘진실의 축제’에 동참하자”고 했어요.
화폐가 바뀌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