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9 18:10:35
경복궁 : 수문장 교대 의식
영국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수문장 교대 의식이 있다. 경복궁의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에서는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수문장은 광화문, 흥인지문, 숭례문 등 궁궐과 도성 문을 지켰던 책임자로 문을 여닫고 통행인을 단속했다.
행사에서는 80여 명이 과거 궁궐을 지켰던 군사들의 의상을 입고 20분간 수문장의 임무 교대 과정을 재현한다.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수문장 제도가 확립된 예종 1년(1469) 때의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등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내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대 의식이 열리는 즈음, 경복궁 동쪽 수문장청에서는 수문장 의상을 무료로 입어보는 복식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