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장한 스폰지퐁퐁은 트램펄린 8개, 그네 7개, 미끄럼틀 3개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얽히고설켜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땅을 딛지 않고도 미로를 돌아다니며 온갖 놀이시설을 이용한다. 일반 놀이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에서 인정한 정식 유원지다. 입장료는 단 돈 1000원. 이 돈은 시설물 유지보수에 주로 사용된다.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그물 미끄럼틀'. 서서 탈 수 있는 '커다란 그네' 등 스폰지퐁퐁에서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도 눈길을 끈다. 모두 이 씨가 직접 설계, 제작한 것들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보니 재활용품을 주로 사용했죠. 미끄럼틀은 수도관 파이프, 그네는 폐타이어와 어망을 이용해서 말이에요. 비록 재활용품으로 만든 놀이기구들이지만 모두 안전기구협회에서 안전성 인증을 거친 것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