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8 03:00:05
◇"국어 1등급 컷, 작년보다 1~2점 하락"
국어 영역은 지난해 A형·B형으로 나뉘었다가 올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뀌어 치러졌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지난 6·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모두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으로, 지난해 수능(93점·B형 기준)보다 떨어졌다. 이번 수능이 올해 두 차례 치러진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가정할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능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비(非)문학 지문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긴 데다 내용이 이해하기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현대시와 희곡, 평론과 현대소설 등이 섞인 새로운 유형의 복합 제시문이 출제됐다. 이 때문에 문제를 푸느라 시간에 쫓기고 생소한 유형의 문제에 당황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학 '나형' 많게는 7점까지 떨어질 듯
수학 영역은 이과 학생들이 치르는 가형과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9월 모의고사보다 까다롭게 출제돼 1등급 커트라인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대입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만기 경기판곡고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 9월보다 고난도 문항이 1개 늘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