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별로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이 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성적의 경우 대학마다 표준 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반영하는데, 둘 중 어느 지표가 본인에게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 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편이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에서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 가운데 한 번 정도는 합격 확률이 낮더라도 '소신 지원'하고, 나머지는 합격 가능성이 있는 곳에 지원하는 게 통상적으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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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점수대별 전략최상위권은 수험생들 간 점수 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능 반영 영역, 반영 비율,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대학별 합격선 근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미리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