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점수대별 전략
최상위권은 수험생들 간 점수 차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능 반영 영역, 반영 비율,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대학별 합격선 근처 동점자 처리 기준까지 미리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상위권 점수대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적어도 한 곳은 합격 안정권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위권 점수대는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수능 위주로 선발하지만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방법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학·전형마다 반영하는 수능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이 대학마다 달라, 어떤 전형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단, 이번 수능이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이 상위권과 중위권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변별력이 높아진 만큼, 상위권 일부 학생이 중위권에 하향 지원하면서 안 그래도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위권 점수대를 받은 수험생들도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많이 하면 하위권 점수대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꼭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전공과 취업 전망 등을 감안해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