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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NIE 지도' 박정근 어룡초 교장

2016/11/15 16:00:36

◇교장 선생님이 '친근한 신문 선생님'으로 변신!

지난 14일 오후, 어룡초 5학년 수성반 교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하는 NIE 수업'이 펼쳐졌다. 박 교장은 신문에서 오린 사진 세 장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최근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 두 명의 복싱 선수, 불우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사람들이 담겼다. "언뜻 보기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진들이지요? 하지만 여러분의 '상상'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될 수 있어요."

아이들은 박 교장이 나눠준 활동지에 기발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트럼프가 복싱 경기를 보고 선수들이 힘이 세다고 여겨 연탄 배달을 시켰다' 등이다. 원민재 군은 "NIE 수업엔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다"며 "교장 선생님이 정말 재밌게 가르쳐주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업이 끝난 뒤 마주한 박정근 교장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전 수업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기회가 되면 더 자주 하고 싶은데, 선생님들이 시간을 많이 안 내주네요(웃음). 작년에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NIE를 개설해 강사로 나서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절 편하게 여겨 쉬는 시간이면 교장실에 찾아와 조잘조잘 수다를 떨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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