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2시(이하 현지 시각) 트럼프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거의 모든 경합 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이때까지 선거인단 218명을 얻는 데 그쳤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최소 과반(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리자가 된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에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 연회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미국 AP통신 등은 "미국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모자를 쓴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