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두 차례 이모들과 함께하는 놀이의 장
지난 20일 오후 2시, 죽백초 운동장에 현수막 하나가 내걸렸다. 이모들의 출동을 알리는 '얘들아 놀자' 현수막이다. 삼삼오오 흩어져 있던 아이들이 운동장 한쪽의 정자로 몰려들었다. 강현우(1학년) 군은 "매주 이 시간만 기다린다"며 "8자 놀이, 딱지치기가 가장 재밌다"며 활짝 웃었다.
아이들이 정자 앞에 놓인 망사 주머니를 열었다. '공기' '고누판' '고무줄' '비석' '딱지' 등 각종 놀이 도구가 주머니에 담겨 있었다. 아이들은 이중 하나씩을 골라 운동장 곳곳에 자리잡았다.
"8자 놀이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